[무역의 날] 무역수지 개선 .. '희망'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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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입동향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역수지적자가 4년만에 개선되는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수출이 올들어 10월말까지 1천1백2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한 반면 수입은 1천2백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1백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8억 개선됐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 및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크게 신장한
반면 성장둔화 투자부진 등으로 자본 및 시설재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입동향을 부문별로 알아본다.
<>지역별 수출입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해 8.2% 감소했던 대선진국수출은 4.3%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입은
95년 32.4%,96년 7.8% 증가에서 올해는 6.1% 감소로 반전됐다.
선진국수출이 늘고 있는데도 미국에서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상품의 미국시장점유율은 95년 3.2%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96년
2.8%,97년 2.7%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중국상품의 미국시장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입은 동시에 줄었으나 무역흑자폭이 감소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95년부터 개도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져 올해 개도국 수출비중은 56%로
높아졌다.
경제블록별로는 대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태경제협력체
(APEC)국가에 대한 무역적자는 개선되는 추세였으며 동남아국가연합 (ASEAN)
지역 국가에 대한 무역흑자증가는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주요 수출입 상대국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낮아진 반면 중국
수출비중은 전년 8.8%에서 9.9%로 높아졌다.
10대 주요 수출상대국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지난해부터 대미수입이 대일수입을 앞지른 이후 미국이 수입
1위국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 일본에서의 수입규모는 줄고 있는 반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수입상대국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70.9%에서
69.6%로 낮아졌다.
이밖에 홍콩 싱가포르가 최근 5년간 무역흑자 1,2위국가로 기록됐고 일본과
미국이 전년에 이어 무역적자 1,2위국가에 올랐다.
특이한 사실은 대일무역적자는 감소한 반면 대미 적자는 올들어 10월까지
12억달러 증가했다는 점이다.
<>기업규모별 수출동향
대기업의 수출비중은 95년 60%에서 58%로 하락했고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41.7%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의 9.6%에서 5.2%로 둔화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의 0.1%에서 6.5%로 높아졌다.
종합상사의 수출증가율은 전년의 6.6%에서 8.2%로 높아졌으며 수출비중은
매년 확대돼 50%선에 접근했다.
<>상품별 수출입
경공업제품의 경우 섬유류의 수출증가(4.4%)에 힘입어 수출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신발(-18.0%) 완구 인형(-1.0%)의 감소세는 계속됐다.
중화학제품은 감소세를 보였던 전기전자(1.0%)철강제품(14.6%) 석유화학
(28.2%)의 증가에 힘입어 수출증가율이 6.2%로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2.8%) 선박(-19.5%) 일반기계(0.8%)는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감소는 내수용 수입의 감소(-3.7%)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용 수입은 지난해 9.0%에서 올해는 6.0%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됐다.
용도별로 보면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6.6%와 3.8% 감소하여 수입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수입은 원유수입의 급증(30%)으로 4.9% 증가했다.
<>경쟁국과의 수출입 비교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주요경쟁국중 중국은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2.4%포인트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2.1%포인트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오히려 수출증가율이 3.5%포인트 감소했다.
수입은 대만 두자릿수 증가했을뿐 한국 일본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의 수입증가율은 11.8%포인트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일본 중국 대만이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나 대만은 흑자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 적자규모가 가장 컸으나 무역수지는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수출이 올들어 10월말까지 1천1백2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한 반면 수입은 1천2백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1백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8억 개선됐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 및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크게 신장한
반면 성장둔화 투자부진 등으로 자본 및 시설재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입동향을 부문별로 알아본다.
<>지역별 수출입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난해 8.2% 감소했던 대선진국수출은 4.3%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입은
95년 32.4%,96년 7.8% 증가에서 올해는 6.1% 감소로 반전됐다.
선진국수출이 늘고 있는데도 미국에서 한국상품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상품의 미국시장점유율은 95년 3.2%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96년
2.8%,97년 2.7%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중국상품의 미국시장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입은 동시에 줄었으나 무역흑자폭이 감소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95년부터 개도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져 올해 개도국 수출비중은 56%로
높아졌다.
경제블록별로는 대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태경제협력체
(APEC)국가에 대한 무역적자는 개선되는 추세였으며 동남아국가연합 (ASEAN)
지역 국가에 대한 무역흑자증가는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주요 수출입 상대국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낮아진 반면 중국
수출비중은 전년 8.8%에서 9.9%로 높아졌다.
10대 주요 수출상대국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지난해부터 대미수입이 대일수입을 앞지른 이후 미국이 수입
1위국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 일본에서의 수입규모는 줄고 있는 반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수입상대국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70.9%에서
69.6%로 낮아졌다.
이밖에 홍콩 싱가포르가 최근 5년간 무역흑자 1,2위국가로 기록됐고 일본과
미국이 전년에 이어 무역적자 1,2위국가에 올랐다.
특이한 사실은 대일무역적자는 감소한 반면 대미 적자는 올들어 10월까지
12억달러 증가했다는 점이다.
<>기업규모별 수출동향
대기업의 수출비중은 95년 60%에서 58%로 하락했고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41.7%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의 9.6%에서 5.2%로 둔화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의 0.1%에서 6.5%로 높아졌다.
종합상사의 수출증가율은 전년의 6.6%에서 8.2%로 높아졌으며 수출비중은
매년 확대돼 50%선에 접근했다.
<>상품별 수출입
경공업제품의 경우 섬유류의 수출증가(4.4%)에 힘입어 수출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신발(-18.0%) 완구 인형(-1.0%)의 감소세는 계속됐다.
중화학제품은 감소세를 보였던 전기전자(1.0%)철강제품(14.6%) 석유화학
(28.2%)의 증가에 힘입어 수출증가율이 6.2%로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2.8%) 선박(-19.5%) 일반기계(0.8%)는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감소는 내수용 수입의 감소(-3.7%)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용 수입은 지난해 9.0%에서 올해는 6.0%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됐다.
용도별로 보면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6.6%와 3.8% 감소하여 수입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수입은 원유수입의 급증(30%)으로 4.9% 증가했다.
<>경쟁국과의 수출입 비교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주요경쟁국중 중국은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2.4%포인트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2.1%포인트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오히려 수출증가율이 3.5%포인트 감소했다.
수입은 대만 두자릿수 증가했을뿐 한국 일본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의 수입증가율은 11.8%포인트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일본 중국 대만이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나 대만은 흑자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 적자규모가 가장 컸으나 무역수지는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