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수출은 올들어 10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감소했으나
1백44억달러로 수출 1위품목을 지켰다.

반도체수출은 1.4분기 수출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4분기
이후 수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도 2.8% 증가한 84억달러로 수출 2위자리를 유지했다.

10대 수출품목의 수출의존도는 50.6%로 전년(52.2%)보다 소폭 축소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가 30% 증가한 1백46억달러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했다.

반도체는 24% 증가한 1백6억달러어치를 들여와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10대 수입품목의 비중은 전년 41.6%에서 44.8%로 높아졌다.

수출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던 품목은 휘발유로 전년 동기대비 2백64.2%
급증했다.

휘발유외에도 경유 등유 등 유류제품 수출이 현저히 증가했다.

이밖에 액정디바이스 자동차부품 등도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증가율이 가장 뚜렷했던 품목은 유선통신기기 광학기기 액화가스
원유순이었다.

그러나 내수용 수입은 3.7% 감소했다.

내수용 수입이 감소한 것은 지난 74년 수출용과 내수용의 구분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무역전문가들은 국내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급증했던 소비재
등 내수용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