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앞날을 예측할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장중한때 400선
아래로 떨어지는등 속락장세가 지속됐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5포인트 하락한 407.86으로 마감됐다.

장후반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이 대형주로 유입돼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결과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백64종목을 포함 6백87개에 달했으며 오른
종목은 1백65개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하락폭이 컸다.

부도위험에 노출된 기업이 속출하는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방안
이 흘러나오면서 시장불안감이 확산된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요인으로 분석
된다.

종합주가지수는 7일(거래일기준)만에 1백포인트가량 수직하강했다.

<> 장중동향 =IMF의 긴축재정방침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개장후
10분만에 지수가 20포인트나 급락했다.

은행 증권 건설주가 거의 대부분 하한가로 떨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 400선
도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때 390선마저 위협받았지만 종금사에 대한 무차별유상증자 허용방침이
전해지자 종금주를 중심으로 반등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이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주로 유입되면서
400선을 지켜냈다.

<> 특징주 =증권 은행등 금융주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장초반 폭락세를 보인 종금사는 유상증자허용방침에 따라 대한 한외 한불
등 10개종목이 상한가로 돌변했다.

긴축재정정책으로 수주에 타격이 예상되는 건설주는 크게 하락했다.

기관매수세를 등에 업은 한전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또 삼애실업 한국쉘석유등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일부
개별종목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