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영 항공사인 타이항공은 통화위기로 인한 경영압박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국내선 승객에 대한 기내식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는 자린고비
작전에 돌입.

타이항공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국내선 승객에게 운항시간과 관계없이
식사를 제공하고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에게는 포도주 서비스도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운항시간과 끼니때가 일치할때만 식사를 제공하고 포도주서비스는
아예 중단키로 했다는 것.

타이항공측은 이같은 자린고비 작전이 위기에 처한 국가경제를 돕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3억바트(7백50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금융지원의 전제조건으로 흑자재정 달성을
요구받고 있는 태국정부는 타이항공의 지분 93%중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