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은 최근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외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흥시장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적극 공략하기 위해 구체적인
내년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일부 종합상사들은 해외투자를 통해 원부자재의 수출을 늘리는 사업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세계 정보망을 활용해 3국간 거래와 중개무역을 강화키로 했다.

종합상사들은 앞으로 단순수출만으로 활로를 되찾기 어렵다고 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출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수출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전개할 방침이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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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 <기획실장/이사>

(주)쌍용은 내년도 수출확대를 골자로 하는 "98수출전략회의"를 본.지사
합동으로 개최, 전사적인 수출증진 노력을 적극 경주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 경제위기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종합상사
본연의 임무인 견실한 해외상권 구축및 확대차원에서도 현시점에서 수출
증대가 최우선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에따라 (주)쌍용은 각 사업의 특성과 성숙도에 따라 크게 시장개척형
기반강화형 현지밀착형 사업으로 구분하여 각 사업별로 집중화된 수출전략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

우선 시장개척형 사업으로서는 중국및 동남아지역의 개발수요를 겨냥하여
각종 산업설비, 파워플랜트, 통신망 구축사업등 현지의 산업화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품목의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도 국내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통신장비 방송장비, 멀티미디어하드웨어부문에서
국내 유망기업과의 연계를 통하여 조기에 진출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철강 우화제품등 기존 우위품목에 대해서는 대형 전략수요가를 개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고정상권화해 나가는 기반강화형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자동차 섬유기계등 그룹 연관사업 분야에서는 현지 CKD생산
거점의 확충및 AS센터등 부대 서비스 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한 현지밀착형
사업전개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로는 아시아 중시전략의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성장단계에 따라 수출마케팅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시장인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는 현지의 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하여
설비및 장비의 공급권 확보는 물론 각종 투자사업의 전개를 통하여 이와
연관된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신소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