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물론 모든 임직원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자는
뜻에서 출퇴근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의한 기업이 있어 화제.

각종 금융시스템 공급업체인 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는 지난달 직원회의를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과 함께 각종 경비절감을 위해 노력
하기로 결의하고 자발적인 실천에 착수.

이후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박명식 사장이 사원들의 뜻을 존중, 기꺼이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한달 가까이 1천여 임직원이 모두 대중교통
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는 것.

이에따라 지난 8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내 주차타워를 완공한 이 회사는
현재 주차타워가 텅텅비어 있는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눈길.

이기석 과장은 "작은 노력이지만 국가경제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같은 마음이 보다 큰 기업체로, 그리고
사회전체로 확산돼 하루빨리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