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은행 증권 보험 종금 등 금융기관들은
11조원이상의 보유주식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들 금융기관 전제자본금의 77%에 달하는 수준이어서 국제통화기금
(IMF)의 요청대로 평가손을 1백% 손익에 반영할 경우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종금은 11월말 현재 약
11조1천6백63억원의 주식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9월말(은행은 6월말)보다 4조8천3백40억원(76.3%)나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기관별 주식평가손은 은행이 7조2천8백억원(자본금대비 7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증권 1조6천9백억원(50.8%) <>보험 1조2천2백억원(375.5%)
<>종금 9천5백억원(87.2%)등의 순이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