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부도 충격 지방소주사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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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선주조의 부도를 계기로 지방 소주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조선맥주가 전북 연고의 보배소주를 인수했으나 이 회사가
경영부실로 오랫동안 법정관리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주류업계에서는 큰
의미부여를 하지않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충북연고의 백학주조가 조선맥주로 흡수 합병된데이어
지난 4년간 연속 흑자를 냈던 부산의 대선주조가 갑자기 부도를 내자 지방
소주업체들은 충격속에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주조와 함께 영남소주3사 멤버로 공조관계에 있던 금복주와
무학은 진로등 대형소주업체와 팽팽하게 유지해온 시장질서가 일시에
무너지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방소주업체들은 성급한 전망이긴하나 대선주조의 제3자인수가능성도
배제할수없다고 보고 이럴 경우 소주시장의 일대 재편이 불가피할것으로
보고있다.
대선주조를 OB맥주와 조선맥주등 대형주류업체나 롯데등 대기업이 사들일
경우 자금력이 취약한 지방소주업체들은 줄줄이 간판을 내려야하는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방소주업계의 쇠락징후는 벌써부터 감지돼왔다.
두산그룹이 추가로 인수하려다 인수가격 문제로 무산된 대전 선양소주등
일부 지방소주업체들은 매출부진과 자금난에 못이겨 회사를 매각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B 조선맥주 진로등 대형주류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체의 지방소주사들이 사라진 공백을 그동안 주류시장참여를 모색해온
롯데칠성음료와 제일제당과 같은 식음료업체들이 메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올들어 위스키를 내놓으면서 주류사업을
본격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롯데그룹의 기반이 이번에 부도가 난 대선주조와 같은 부산이라는
점에서 대선인수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
지난 2월 조선맥주가 전북 연고의 보배소주를 인수했으나 이 회사가
경영부실로 오랫동안 법정관리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주류업계에서는 큰
의미부여를 하지않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충북연고의 백학주조가 조선맥주로 흡수 합병된데이어
지난 4년간 연속 흑자를 냈던 부산의 대선주조가 갑자기 부도를 내자 지방
소주업체들은 충격속에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선주조와 함께 영남소주3사 멤버로 공조관계에 있던 금복주와
무학은 진로등 대형소주업체와 팽팽하게 유지해온 시장질서가 일시에
무너지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방소주업체들은 성급한 전망이긴하나 대선주조의 제3자인수가능성도
배제할수없다고 보고 이럴 경우 소주시장의 일대 재편이 불가피할것으로
보고있다.
대선주조를 OB맥주와 조선맥주등 대형주류업체나 롯데등 대기업이 사들일
경우 자금력이 취약한 지방소주업체들은 줄줄이 간판을 내려야하는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방소주업계의 쇠락징후는 벌써부터 감지돼왔다.
두산그룹이 추가로 인수하려다 인수가격 문제로 무산된 대전 선양소주등
일부 지방소주업체들은 매출부진과 자금난에 못이겨 회사를 매각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B 조선맥주 진로등 대형주류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체의 지방소주사들이 사라진 공백을 그동안 주류시장참여를 모색해온
롯데칠성음료와 제일제당과 같은 식음료업체들이 메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올들어 위스키를 내놓으면서 주류사업을
본격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롯데그룹의 기반이 이번에 부도가 난 대선주조와 같은 부산이라는
점에서 대선인수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