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국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외환외교"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훈 한은감사는 2일 중국을 방문, 중국인민은행의 다이시앙롱총재와
첸유안 부총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심감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국제기구의 협조금융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방문은 정부가 최근 미국 일본 호주등에 이어 중국에도 자금지원
을 요청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은은 그러나 한.중.일 3개국 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원은행인 중국인민은행
에 한국경제의 실상을 설명하는게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이강남이사와 박재준이사를 독일 영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
판견, 외환외교를 벌였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