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전문대 입시의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97학년도보다 18.4%
증가한 10만5천9백56명으로 조정돼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들의
입학문이 크게 넓어졌다.

전체모집인원은 31만2천9백34명으로 전년도보다 3만1천75명 늘어났다.

또 입시일은 98년 1월19일부터 2월7일까지의 15일간과 1월19일이전 7일간의
독자전형 등 모두 22일간으로 분산됐으며 수험생들의 활발한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작년 수준인 6대1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8학년도 전국 1백55개 전문대
입시요강을 취합,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내년도 모집인원은 정원내 27만7천9백40명, 정원외 3만4천
9백94명 등 전년보다 11% 증가한 31만2천9백34명이다.

이중 동양공전 등 1백46개대는 주간 특별전형으로 6만6천8백99명을, 명지
전문 등 1백13개대는 야간 특별전형으로 3만9천57명을 각각 선발,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1만6천4백68명 증가했다.

특히 동국전문 등 68개대는 "독자기준에 의한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선발
대상을 다양화해 미용실경영자, 119구급대원, 연예인, 만45세이상 만학도,
에어로빅학원 경영자 등을 6천1백6명을 뽑는다.

정원외특별전형으로 인하공전 등 1백49개대가 전문대 및 대학졸업자
2만4천4백49명을, 제주관광전문 등 1백48개대가 농어촌학생 7천4백90명을,
한양여전 등 85개대가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2천9백14명을 선발한다.

또 대천전문대 등 14개대가 계열 또는 전공별로 1만3천6백20명을 뽑고
공주전문 산업공예디자인과 등 4개대는 1개학과에서 2개 전공별로 세분해
모집한다.

일반전형에서 학생부의 외형상 평균반영비율은 40~60%이나 대부분 기본
점수를 주기 때문에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10.65%이다.

주간특별전형에서는 서일전문 등 1백22개대가, 야간특별전형에서는 주성
전문 등 1백개대가 학생부를 1백% 활용해 선발한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