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강홀 개관기념 '실수연발'..삼국시대 배경 남북분단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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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첫희곡 "실수연발"이 한국적으로 각색돼 무대에 올려졌다.
서울 종로5가 연강홀이 개관 4주년기념공연으로 11월28일~25일 마련하고
있는 "실수연발"(인천시립극단, 연출 이승규)은 세익스피어 특유의 현란하고
재치있는 대사에 토속적 해학과 전통 리듬이 어우러진 세미뮤지컬.
원래 작품은 한바탕 웃기기 위한 소극지만 이번에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분단과 이산의 문제를 되짚어보도록 꾸몄다.
극은 고구려의 상인 한지온이 백제에 무단입국한 죄목으로 사형 언도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러해 전 바다를 여행하다가 배가 난파돼 당나라와 고구려, 백제, 신라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한지온의 가족들은 우연히 백제의 미추홀에
모여들지만 아들 쌍둥이와 하인 쌍둥이를 구별하지 못해 그야말로 "실수
연발"의 상황이 일어나게 된다.
이 대혼란은 아버지 한지온이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도중 아들을
발견함으로써 풀리고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에 눈물을 흘린다.
최일훈.이범우.정원경.김현준.한인택 등 인천시립극단 소속 배우와
정용석.이태섭.권오진등 스태프들이 총출동한다.
인천시립극단이 한달씩이나 "장기외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71년과 94년, 그리고 지난 6월에 이어 네번째로 이 작품을 연출한 이승규
예술감독은 "우리나라 사람이나 서구관객들이나 모두 흥미롭게 볼수 있는
한국판 세익스피어"라면서 "요즘같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모처럼 마음놓고
웃을수 있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30분, 금 토 공휴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일
오후4시.월 휴무.
708-5001.
<박준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
서울 종로5가 연강홀이 개관 4주년기념공연으로 11월28일~25일 마련하고
있는 "실수연발"(인천시립극단, 연출 이승규)은 세익스피어 특유의 현란하고
재치있는 대사에 토속적 해학과 전통 리듬이 어우러진 세미뮤지컬.
원래 작품은 한바탕 웃기기 위한 소극지만 이번에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분단과 이산의 문제를 되짚어보도록 꾸몄다.
극은 고구려의 상인 한지온이 백제에 무단입국한 죄목으로 사형 언도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러해 전 바다를 여행하다가 배가 난파돼 당나라와 고구려, 백제, 신라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한지온의 가족들은 우연히 백제의 미추홀에
모여들지만 아들 쌍둥이와 하인 쌍둥이를 구별하지 못해 그야말로 "실수
연발"의 상황이 일어나게 된다.
이 대혼란은 아버지 한지온이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도중 아들을
발견함으로써 풀리고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에 눈물을 흘린다.
최일훈.이범우.정원경.김현준.한인택 등 인천시립극단 소속 배우와
정용석.이태섭.권오진등 스태프들이 총출동한다.
인천시립극단이 한달씩이나 "장기외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71년과 94년, 그리고 지난 6월에 이어 네번째로 이 작품을 연출한 이승규
예술감독은 "우리나라 사람이나 서구관객들이나 모두 흥미롭게 볼수 있는
한국판 세익스피어"라면서 "요즘같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모처럼 마음놓고
웃을수 있도록 꾸미겠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30분, 금 토 공휴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일
오후4시.월 휴무.
708-5001.
<박준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