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73%포인트 상승한 연 18.23%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25억원에 불과했고 그나마 20억원어치는 발행사가
되가져갔다.

나머지도 증권사가 상품으로 떠안아 실제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전일의 수익률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에 18%에서 매도호가가
형성됐고 전일 발행된 LG정보통신 회사채 1백억원어치가 18.20%선에서
거래가 이뤄져 수익률은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사자세력이 형성되는
분위기였으나 지나치게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에 매매손이 지나치게 커질
것을 우려한 기관들이 팔자에 소극적으로 나서 실제 거래는 많이 형성되지
못했다.

은행권은 국제결제은행 (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정부보증
채권이나 은행보증 우량채권을 사려 했지만 팔자물량 부족으로 거래가
뜸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운용하려는 기관들이 늘어나 이날도 단기금리는
견조한 모습을 지속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