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또다시 올랐다.

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51%포인트 상승한 연 18.74%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대우중공업 회사채 5백억원을 비롯해 총
5백10억원이었으며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첫거래가 18.95%에
형성됐다.

4, 5일에 예정된 발행물량이 많은데다 오전장 초반부터 일부 대기업의
자금악화설로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초반에
호가는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당일발행물량은 무리없이
소화됐다.

오후장들어 경과물이 출회되면서 기관매수세가 유입돼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리부담으로 팔자물량이 적어 거래는 한산했다.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팔아 5천억원의 시중자금을 끌어들였고
콜금리와 기업어음(CP)금리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많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는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