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활동중인 이업종교류연합회(회장 김국웅.56)가 이 지역
중소기업의 구심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국에 산재한 이업종교류연합회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연합회
사무국을 마련하고 정식 개소식을 가진 것이다.

그동안은 중진공 광주.전남 지역본부내에서 일을 봐왔는데 이제는 번듯한
자체 활동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이업종 교류는 업종이 다른 여러개의 기업이 뭉쳐 각사가 소유하고 있는
경영 노하우, 전문기술, 판매력 등 경영.기술자원을 교환하여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업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경영기반이 취약한 광주.전남지역의 중소기업들로서는 이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경영활동으로 인식, 그동안 다른 지역의 이업종
교류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실제 지난 90년2월 무진이업종교류회가 발족한 것을 시작으로 93년2월에는
전국 최초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활동중인 단위 이업종교류회간의 연합회
체인 (사)광주.전남이업종교류연합회가 결성되는 등 20개 교류회에 3백1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광주.전남이업종교류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국웅(56.무등사장) 회장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활동해온 이업종 교류연합회의 활동을 중진공과
광주시에서 높게 평가, 사무실과 자금을 지원해줘 이번에 사무국을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국 설치를 계기로 이업종교류 회원사에게 각종 정보제공과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구심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회원사의 교류확대와 경영능력향상을 위해 교류프라자 및
세미나, 외부강사 초청강연회 등을 수시로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