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았던 호주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 보안 규정으로 수십만 원짜리 물건을 압수당한 사연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1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한국을 여행한 호주 국적의 엘리 트란이 시드니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수속 절차를 밟던 중 보안 검색 과정에서 흔히 ‘고데기’라 불리는 무선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압수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약 515달러(약 50만 원)에 달한다.엘리는 공항 정책이 충분히 홍보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전에도 해외에 나갈 때 같은 고데기를 여러 번 가져갔지만, 문제된 적이 없었다”며“시드니에서 인천까지는 아무런 제재가 없었는데, 귀국길에 갑자기 수화물을 검사하는 직원들이 버려야 한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당시 인천공항 보안 요원은 엘리에게 해당 고데기에 인화성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있고 분리할 수 없어 항공기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엘리는 “515달러짜리를 버려야 하다니 공항에서 속상해서 엉엉 울었다”며 “명확한 정보가 부족하고 공항과 항공사마다 규정에 일관성이 없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고 토로했다.이후 엘리는 자신의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무선 기기는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고, 필요하다면 배터리가 분리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앞으로 여행할 때는 유선 헤어 도구를 사용하거나 탈착식 배터리가 있는 제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모든 노선에서 배터리가 내장된 무선 고데기나 다리미, 손난로 등
'명문대 출신 자산가'라며 접근해 이른바 '사기 결혼'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친족 간 재산범죄에 대한 처벌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규정'을 주장한 사기 전과자가 결국 실형을 면치 못했다.법원은 금품 편취만을 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경우 혼인 자체가 무효라며 친족상도례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41)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24년 5월 혼인신고를 한 B씨로부터 모텔 인테리어 공사비 등의 명목으로 약 2억 원을 뜯는 등 같은 해 5월부터 7월까지 26차례에 걸쳐 총 4억6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주점에 드나들며 "유명 대학을 졸업해 대기업에 다니다가 현재 게임기기 임대업과 돈놀이를 하고 있다", "아파트를 현금으로 매입해 거주 중이다", "모텔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등 고학벌 자산가 행세를 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위였고, A씨는 여러 차례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전과자였다.A씨는 차용증 작성을 요구하는 B씨에게 "내가 도망가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 혼인신고를 하면 모텔 준공 뒤 명의를 넘겨주겠다"며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혼인신고 약 2개월 만에 2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가로챘다.진실을 알게 된 B씨의 고소로 법정에 선 A씨는 "설령 사실과 달리 거짓말을 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이는 피해자에게 이성적으로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기인한 것이지 사기를 칠 목적으로 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또 2024년 5월 30일 피해자와 혼인신고
JTBC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한다. JTBC는 앞으로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까지 향후 7년간의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다. 비지상파 방송사가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는 것은 한국 방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를 둘러싸고 지상파 3사(KBS, MBC, SBS)와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JTBC가 올림픽 중계 흥행에 성공해 방송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역대 방송사 최악의 선택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파 '코리아 풀' 무너뜨린 JTBC의 베팅그동안 한국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결성한 협의체인 '코리아 풀(Korea Pool)'을 통해 공동 구매해왔다. 이는 과도한 중계권료 인상을 방지하고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한 일종의 신사협정이었다.하지만 JTBC는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직접 협상을 통해 코리아 풀을 거치지 않고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같은 방식으로 JTBC는 2026년과 2030년 FIFA 월드컵 중계권도 확보했다.JTBC는 보안을 이유로 IOC에 지불할 중계권료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최소 5000억원대, 최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JTBC는 단독 중계권을 지상파에 재판매하면서 채널이 2개인 KBS에 10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MBC에는 500억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시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JTBC의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어려웠는데, 올해라고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JTBC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동계올림픽이 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