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처음 입문하는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명령어를 외워야만 실행할수
있던 DOS시대와는 달리 눈에 익은 아이콘을 선택, 클릭하는 것만으로
실행되는 시대를 연 윈도95에는 내장된 기본적인 프로그램 만으로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으로는 시스템도구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검사와 디스크 조각 모음 등이 있다.

이 두가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행시키면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거나
불량한 데이터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진단 치료하고 정리해 준다.

한가할 때 정기적으로 수행해 주면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빨라지고
하드디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워드패드와 텍스트 편집기는 초보적인 워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대체해 쉽게 쓸 수 있다.

삭제된 파일이 모이는 휴지통도 쓸모없는 파일을 모아두는 창고 개념으로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휴지통은 하드디스크 용량의 10%를 차지하지만 여유가 없는
하드디스크에서는 휴지통 공간을 0으로 하고 모두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

그러나 휴지통에서도 삭제된 것은 영원히 되살릴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휴지통은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멀티미디어 기능에서는 CD로 음악 듣기나 초보적인 소프트웨어 동영상을
돌려보는 프로그램도 내장되어 있다.

또 이야기나 새롬 등의 통신 프로그램 없이도 하이퍼터미널을 통해
PC통신이 가능하다.

내 컴퓨터와 윈도탐색기를 통해 하드디스크에 설치된 프로그램 현황을
파악한다.

수십가지의 프로그램 가운데 한가지 실행을 금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시스템
도구 안의 더블스페이스이다.

의도 대로라면 하드디스크 공간을 두배로 늘려주는 고마운 프로그램인데
이를 통해 프로그램이 엉키고 에러가 나 전체 하드디스크 포맷을 새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주의를 요한다.

끝으로 sysedit 프로그램이 있다.

이는 윈도95 프로그램 내에서 기본적인 시스템 설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나 DOS 당시의 초보적인 프로그램 편집실력을 요구하고 있어 초보자의
경우 쉽게 손댈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 삼보컴퓨터 제공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