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는 인도네시아 워캄 광구 석유개발사업에 운영권자로
참여한다고 4일 발표했다.

워캄광구는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지역 중남부에 위치한 넓이
1만3천평방km의 육.해저 광구로 약 14억배럴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유개공은 지난 94년부터 이 광구에 대한 정밀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측과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유개공은 지분 1백%를 보유한 운영권자로서 내년부터 탐사작업을 실시하며
석유를 발견할 경우 앞으로 30년간 유개공이 생산한 석유의 62.5%를,
페르타미나측이 37.5%를 나눠 갖게 된다.

한편 유개공은 이번 사업의 초기 투자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분중
40%까지를 외국 석유개발회사들에 양도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