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무선통신 국제세미나가 한국무선통신연구조합 주최,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5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무선통신 응용서비스 분야의 신기술 흐름을 집중 조명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동통신서비스 현황및 정책방향, 무선전화 응용서비스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도 진행됐다.

주요 주제발표문을 요약, 정리한다.

<>차양신(정보통신부부가통신과장) "이동통신서비스 현황과 정책방향"

=이동통신서비스산업은 2001년까지 유선통신에 버금가는 12조2천억원의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산업연관효과에 따라 응용소프트웨어는 물론 통신장비 단말기 부품생산
등 유관산업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경쟁시장의 확대및 내실화,
공정경쟁체제 정착, 사업활성화, 기술개발및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사업합리화를 위해 통신산업 진입및 퇴출이 사업자 스스로의
사업성 판단에 의거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며 차세대이동통신(IMT-2000)및
디지털방송, 초고속교환기(ATM) 등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
이다.

<>김도진(나래이동통신전무) "인터넷의 적용, 동향및 미래"

=인터넷은 통신및 상업에 까지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인터넷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증가와 신기술 개발, 전자거래의 발전에 힘입어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세계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1995년 3천7백억달러에서 2005년
1조6천5백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광고는 95년
5천5백만달러에서 2000년 14억달러, 인터넷전화는 98년 5백20만달러에서
2002년 1억5천3백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앞으로 인터넷서비스에서는 음성과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및
전화서비스, 이동 멀티미디어와 무선호출서비스 등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어트 콴(노던텔레콤) "무선전화 응용 서비스"

=노텔은 다양한 종류의 이동통신시스템을 전세계 30개국에 공급, 현재
서비스를 제공중이거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폭넓은 응용서비스를 지원하는 이동통신단말기는 물론 중계교환기를 통해
무선전화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통신단말기와 중계교환기 사이의 통신방법에서 CTI(컴퓨터전화통합)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새로운 이동통신단말기에서는 리모트콘트롤기능 물론 메시징기능
데이터베이스검색 인터넷검색 페이저제어기능 등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하인츠 오츠너(DECT포럼) "새로운 보급형 PCS(DECT형)"

무선전화 개념의 DECT(유럽식 디지털전화)는 CT-2(발신자전용전화)의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는 취지에서 1993년 유럽 표준안으로 제정돼 유럽
각국에서 1천8백80~1천9백MHz 대역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및 사무실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제공되는
한편 GSM(유럽형디지털이동전화)과의 서비스 연동이 가능, 이동성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DECT는 현재 세계시장을 목표로 여러 나라에서 테스트및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2000년까지 3천만달러 규모의 세계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