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은 부실 경영으로 잠정 폐쇄된 58개 금융기관중 3개사에만 영업
재개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고위 관계자가 4일 말했다.

정리 대상에 포함된 타이 파이낸스&시큐리티사의 중역은 방콕 포스트지와
가진 회견에서 영업 정지돼온 58개사중 마하 타나킷 파이낸스&시큐리티,
방콕 인베스트먼트 및 키앗나킨 파이낸스&시큐리티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나머지 55개사중 26개사는 흡수 또는 합병되며 그밖의 회사들은 예상대로
폐쇄될 전망이라고 이 중역은 덧붙였다.

이들 58개사가 갖고 있는 악성 채권은 모두 3백50억달러 상당이다.

수파차이 파닛츠파크티 태국 부총리는 지난 2일 이들 58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들의 장래에 관한 결정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태국증권거래소(SET)는 4일 부실 금융기관들의 통폐합을 보다 쉽도록
하기위해 관련 규정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면서 그 내용이 8일 발표될 것이
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