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이 회사채시장을 70%이상 이용하고있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등 5대그룹은 지난달 2조
원의 회사채를 발행, 전체 회사채발행액 2조7천9백여억원의 71%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5대그룹의 회사채발행비중은 36%에 불과했다.

이는 잇따른 기업부도로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및 중견그룹에 대한 지급보
증을 기피, 회사채발행이 5대그룹 계열사로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 삼성등 대기업그룹은 IMF구제금융요청 이후의 자금경색을 우려, 자금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회사채발행을 대대적으로 늘렸다.

한편 주가폭락으로 전환사채의 인기가 최근들어 급락, 지난해 11월 1조1백
억원에 달했던 전환사채발행이 올 11월에는 한건도 없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