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5%가량 증가한 1조5천억원으로
책정하고 공격경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의 내수중심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 수출과
내수의 비중을 60대40으로 바꾸기로 했다.

7일 한국타이어는 내년 경영의 기본골격을 이같이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춘
공격경영"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국내부문의 경비및 관리비 등은 30%이상 절감하고 생산
판매에 직접 영향이 없는 모든 투자는 전면중단하는 대신 해외마케팅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영국 독일 프랑스등 유럽지역과 미국
에서 대대적인 광고 및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3년동안 매년 수출액의
4~5%를 투입키로 했다.

또 해외판매체계를 현재의 본사 위주에서 현지시장중심으로 개편, 해외
전지사를 법인화하고 기존의 대형 딜러중심 해외유통구조를 소매상 및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지 유통단계를 줄임으로써 실수요자들에게는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
하면서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포드(미국) 오펠 폴크스바겐(이상 독일) 등 세계굴지의 자동차업체
들에 타이어를 고정적으로 납품하는 방안을 마련, 내년안에 이를 실현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위해 해외 장착용타이어 수출을 전담할 특수시장팀을
신설했다.

이 회사는 현재 외국 자동차업체들로부터 타이어의 성능및 품질테스트 판매
애프터서비스망 등에 대해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