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1백만달러(약 12억원)를 차지할 것인가.

세계 골프대회중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 걸려있는 97밀리언달러챌린지골프
토너먼트는 필 미켈슨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가운데 랑거 프라이스
러브3세 엘스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선두와 5타이내 간격으로 "1백만달러의
사나이"를 꿈꾸고 있다.

7일(한국시간)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결과 세계 제1의 왼손잡이 미켈슨(미)이 합계 12언더파 2백4타
(67-68-69)로 선두를 지켰다.

첫날부터 선두를 고수해온 미켈슨은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참가 12명의 선수중 유일하게 3라운드내내 60대스코어를 내는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3라운드에서 미켈슨은 2개의 결정적 벙커샷이 돋보였는데
14번홀에서는 버디로 연결하기도 했다.

미켈슨의 우승전선에 강력한 적수가 될 선수는 독일병정 베른하르트
랑거.

랑거는 3라운드에서 이글1 버디4 보기1개로 67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백6타로 미켈슨과는 2타차다.

랑거는 "3, 4위는 필요없다.

우승을 하기 위해 최종일 공격적 플레이를 하겠다"며 우승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는 합계 2백7타, 2라운드 공동선두 데이비스
러브3세(미)와 홈코스의 어니 엘스는 나란히 2백9타를 기록하며 4라운드를
벼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