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대책의 하나로 투자신탁회사에 발매가 허용된 스폿펀드가
설정된지 11일만에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해 현금으로 상환됐다.

이에따라 스폿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8일 지난달 28일 발매한 스폿펀드 "한국스파트1호"의
수익률이 20.94%로 20%를 웃돌아 이날 현금상환을 했다고 밝혔다.

한투는 이 상품의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6백95%나 되며 업계
최초로 최단시일 조기상환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초단기 결산에 대해 한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으며 현금흐름이 양호한 20개 종목을 선정해 집중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담당 펀드매니저인 한국투신 김성대 운용1팀장은 구체적인 운용대상
주식에 대해 "대상공업 에스제이엠 대우정밀 삼성전관 등에 투자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김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 계속되는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양호한 우량기업이 주도하는 장세가 전개되며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투는 이미 발매된 한국스파트주식2호와 3호에 이어 4호와 5호를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 김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