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21"이 무점포영업을 개시한다.

가전및 컴퓨터양판점 전자랜드21을 운영하는 서울전자유통은 지점이
출점하지 않은 인구 5만~10만이하의 소도시 지역에 무점포 영업소를 설치,
전국 판매망을 보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전자유통은 최근 사내에 재택근무사업부를 신설, 무점포
영업소에서 판매를 담당할 재택근무자를 선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전자랜드21이 출점해 있는 부산 마산 창원 창원 대구지역을
거점으로 설정, 외곽에 위치한 김해 진주 사천 구미 경산등에서 무점포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전자유통의 재택근무사업부 김경호과장은 "무점포 사업은 투자의
최소화로 매출회전의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현재의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신규출점에 따른 제반비용을 줄여주는 동시에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29의 지점망을 갖춘 전자랜드 21이 한개 지점을 출점하려면 점포임대
매장인테리어 상품전시비용등으로 평균 20억원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무점포영업소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각 지점의 판매가격과 동일하며
상품배달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 전자랜드21이 일괄 관리한다.

무점포를 꾸려나갈 재택근무자에게는 기본급외에 판매실적에 따른 각종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전자유통은 앞으로 신규 지점망을 확충하는 한편 출점이 어려운
소도시 틈새시장을 무점포전략으로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