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금융개방 최종협상..미국 거부움직임속 12일 마무리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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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대표들은 8일부터 제네바에서 금융시장자유화
협정 마련을 위한 최종단계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대표들은 오는 12일까지 수 조 달러에 달하는 전세계의 은행.보험.
펀드관리 등 금융부문 개방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WTO는 지난 4월부터 금융시장자유화 협상을 벌여왔으며 97개 회원국 대표
들이 금융부문 개방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으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53개 국가는 이미 금융시장 자유화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미국에 달려있다.
세계 최대규모이자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미국의 은행.보험업체, 특히
아메리칸 인터내셔널그룹(AIG) 등은 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이 제의한 시장
접근 허용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라면서 협정을 거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후지 코닥 필름 분쟁과 관련, WTO가 미국에 불리한 판결을 내림
으로써 미의회 강경파들이 그 보복조치로 금융시장 자유화협정을 거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상관리들은 최종 협상단계에서는 말레이시아정부의 외국인투자회수정책에
대한 미국의 반발, 정치 불안속에 아직 새로운 금융시장 자유화 방안을 마련
하지 못한 인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금융시장자유화협정은 소비자들에게
는 더 많은 금융서비스 선택권을 부여하고 은행들에는 더 낮은 비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서비스를 개선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 정부들에는 통화.주식시장
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지난 수 개월동안 유출됐던 자본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
협정 마련을 위한 최종단계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대표들은 오는 12일까지 수 조 달러에 달하는 전세계의 은행.보험.
펀드관리 등 금융부문 개방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WTO는 지난 4월부터 금융시장자유화 협상을 벌여왔으며 97개 회원국 대표
들이 금융부문 개방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으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53개 국가는 이미 금융시장 자유화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미국에 달려있다.
세계 최대규모이자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미국의 은행.보험업체, 특히
아메리칸 인터내셔널그룹(AIG) 등은 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이 제의한 시장
접근 허용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라면서 협정을 거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후지 코닥 필름 분쟁과 관련, WTO가 미국에 불리한 판결을 내림
으로써 미의회 강경파들이 그 보복조치로 금융시장 자유화협정을 거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상관리들은 최종 협상단계에서는 말레이시아정부의 외국인투자회수정책에
대한 미국의 반발, 정치 불안속에 아직 새로운 금융시장 자유화 방안을 마련
하지 못한 인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나토 루지에로 WTO 사무총장은 금융시장자유화협정은 소비자들에게
는 더 많은 금융서비스 선택권을 부여하고 은행들에는 더 낮은 비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서비스를 개선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 정부들에는 통화.주식시장
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지난 수 개월동안 유출됐던 자본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