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자동차 매각] 자금난 '숨통' .. 그룹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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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그룹이 그룹경영난의 주범이었던 쌍용자동차의 매각으로 그룹전반의
자금위기에서 벗어나게됐다.
특히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정유 양회등 대부분의 주요 계열사들이
흑자기업이어서 조만간 정상경영의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1년 가까이 강도높게 추진해온 쌍용 자구계획이 일단락된 셈이다.
쌍용은 우선 자동차의 매각으로 자금숨통이 트이게됐다.
3조4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로 연간 금융이자만 3천억원이 넘는 자동차를
넘기면서 부채 2조원을 대우가 승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룹전체 부채도도 12조여원에서 8조6천억원선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자동차의 1조4천억원의 차입금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를 갚는 조건이
5년거치 5년상환으로 여유가 생겼고 이 정도 규모의 차입금은 현재
그룹여력으로 충분히 극복할수있다는 계산이다.
쌍용은 이 차입금의 연간 이자는 1천2백원선으로 예상되는데 계열사들의
수익으로 충분히 충달할수있다고 밝히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쌍용자동차의 적자가 2천2백85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전체의 적자는 7백68억원에 불과했다.
다른 계열사들이 1천5백억원의 흑자를 올렸기 때문이다.
쌍용은 이번 매각으로 그룹경영난이 대체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 자구노력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주중 그룹인사및 사업계획과 함께 제2의 사업구조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덕환 기획조정실장은 "이미 계획됐던 부동산매각등 자구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 샌디에이고호텔등 2곳의 호텔, 은화삼골프장, 서울 삼각지
소재 그룹사옥부지(옛 민정학원부지)등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그룹내 구조조정대상 계열사및 사업의 추가조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김실장은 예상했다.
이에따라 쌍용그룹의 주력사업도 정유(쌍용정유) 시멘트(쌍용양회)
상사((주)쌍용)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일부 계열사에 대한 추가 정리도 있을 것으로 쌍용은 밝히고있다.
이같은 긴축과 내실다지기를 통해 앞으로의 투자여력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비수익사업을 정리하고 불요불급한 자산을 정리, 체질을 강화한뒤 조만간
제2의 도약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자동차에 발목이 잡혀있던 계열사들이 이번 매각과 동시에
자율경영체제속에서 제사업을 보다 활발히 펼쳐나가겠다는게 쌍용의
구상이다.
그룹전체의 덩치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부채가
정리되면서 계열사들의 지급보증도 동시에 해결돼 개별사업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이미 계열사별 자구노력으로 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그룹으로
유입되고 있다.
쌍용제지 리버사이드시멘트공장 창동공장 그룹연수원의 일부가 이미
들어왔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자금확보가 끝날 것이라고 쌍용은
밝혔다.
매출 1조3천억원, 자산 3조6천억원의 쌍용자동차가 그룹에서 빠져
나감으로써 재계위상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기준으로는 올해 29조원이 예상돼 변함이 없으나 자산기준으로는
한진그룹과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계열사수는 올초의 25개에서 22개로 줄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
자금위기에서 벗어나게됐다.
특히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정유 양회등 대부분의 주요 계열사들이
흑자기업이어서 조만간 정상경영의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1년 가까이 강도높게 추진해온 쌍용 자구계획이 일단락된 셈이다.
쌍용은 우선 자동차의 매각으로 자금숨통이 트이게됐다.
3조4천억원에 달하는 부채로 연간 금융이자만 3천억원이 넘는 자동차를
넘기면서 부채 2조원을 대우가 승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룹전체 부채도도 12조여원에서 8조6천억원선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자동차의 1조4천억원의 차입금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를 갚는 조건이
5년거치 5년상환으로 여유가 생겼고 이 정도 규모의 차입금은 현재
그룹여력으로 충분히 극복할수있다는 계산이다.
쌍용은 이 차입금의 연간 이자는 1천2백원선으로 예상되는데 계열사들의
수익으로 충분히 충달할수있다고 밝히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쌍용자동차의 적자가 2천2백85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전체의 적자는 7백68억원에 불과했다.
다른 계열사들이 1천5백억원의 흑자를 올렸기 때문이다.
쌍용은 이번 매각으로 그룹경영난이 대체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 자구노력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주중 그룹인사및 사업계획과 함께 제2의 사업구조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덕환 기획조정실장은 "이미 계획됐던 부동산매각등 자구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 샌디에이고호텔등 2곳의 호텔, 은화삼골프장, 서울 삼각지
소재 그룹사옥부지(옛 민정학원부지)등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그룹내 구조조정대상 계열사및 사업의 추가조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김실장은 예상했다.
이에따라 쌍용그룹의 주력사업도 정유(쌍용정유) 시멘트(쌍용양회)
상사((주)쌍용)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일부 계열사에 대한 추가 정리도 있을 것으로 쌍용은 밝히고있다.
이같은 긴축과 내실다지기를 통해 앞으로의 투자여력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비수익사업을 정리하고 불요불급한 자산을 정리, 체질을 강화한뒤 조만간
제2의 도약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자동차에 발목이 잡혀있던 계열사들이 이번 매각과 동시에
자율경영체제속에서 제사업을 보다 활발히 펼쳐나가겠다는게 쌍용의
구상이다.
그룹전체의 덩치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부채가
정리되면서 계열사들의 지급보증도 동시에 해결돼 개별사업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이미 계열사별 자구노력으로 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그룹으로
유입되고 있다.
쌍용제지 리버사이드시멘트공장 창동공장 그룹연수원의 일부가 이미
들어왔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자금확보가 끝날 것이라고 쌍용은
밝혔다.
매출 1조3천억원, 자산 3조6천억원의 쌍용자동차가 그룹에서 빠져
나감으로써 재계위상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기준으로는 올해 29조원이 예상돼 변함이 없으나 자산기준으로는
한진그룹과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계열사수는 올초의 25개에서 22개로 줄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