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장철훈 조흥은행장은 쌍용의 자동차매각으로
그룹전체가 조기에 회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은행과 감독당국이 쌍용그룹의 부도를 막기위해 중재에 나섰다는 얘기가
있는데.

"대우와 쌍용이 상당기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쌍용측이 통보해와 나중에 알았다"

-은행은 언제 통보받았나.

"지난주 중순쯤이다"

-금리조건이 너무 싸다는 지적이 있다.

"일부 종금사에서 그런 지적이 있었다.

16개은행과 22개종금사 4개보험사 등이 모두 동의했다"

-벤츠의 지분참여는 없는가.

"그렇게 보면 된다.

대우의 쌍용자동차인수에 벤츠도 양해한 것으로 안다"

-대우는 쌍용자동차 부채 2조원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수하나.

"그렇지 않다.

일단 오는 15일자로 대우가 쌍용자동차의 경영권을 인수하되 자산부채실사를
끝낸후 주식양도에 따른 대금을 지불하는등 정산할 것으로 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