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에 매각한 쌍용그룹측은 쌍용자동차의 1조4천억원
부채중 80~90% 정도를 정유 양회 건설 등 3~4개 주력회사에 분담시킬
방침이다.

쌍용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재무구조와 순이익, 쌍용자동차에 대한
참여 지분 등을 감안해 분담비율을 정하기로 했으나 현실적으로
부채상환능력이 있는 3~4개 회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에 출자지분이 가장 많은 회사는 쌍용정유로 28.8%이며
다음으로 양회 5.4%, 건설 3.2%, 중공업 3.0%, (주)쌍용 2.6%, 화재 2.5%
등이다.

순익기준으로는 쌍용정유가 지난해 1천2백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쌍용양회는 지난상반기중 1백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49억원, 쌍용중공업은 10억원, (주)쌍용은 28억원의
이익을 냈다.

쌍용그룹은 계열사의 사업진행과정과 수익성등을 검토한 후 쌍용자동차의
부채 1조4천억원에 대한 각사 분담비율 및 상환계획을 이번주말께 확정지을
계획이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