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급형 모델인 지펠 드럼세탁기를 일본 시장에 본격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서 일본 수출형으로 제작된 지펠 드럼세탁기
1차분 300대를 생산,이번주중 선적에 들어간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세탁기는 삼성전자 일본법인으로 인도돼 이달중 일본시장에 출시
된다.

삼성전자는 가전본부내에 "드럼사업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향후 3년
내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을 10만대로 확대한다는
드럼세탁기 수출전략을 마련,그동안 미국 및 일본시장에 대한 판로개척
활동을 진행해왔다.

삼성은 당초 드럼세탁기를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급등하면서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살아남에 따라 수
출계획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이달말 독립국가연합(CIS),98년 유럽 중
동 등지로 판매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에도 곧 진출할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