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2개 지방 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을 지방도시 및 일반
시민으로까지 확산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의 지방 상의 대표들은 "우리경제는
지금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던 혹독한 시련과 좌절을 겪고 있다"며 "기업인과
근로자가 함께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강태재 청주상공회의소 진흥부장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한뒤 "상의 방문객
들에게 직접 서명을 받고 가두서명에 나서는 등 각 지역 기업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경제살리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또 <>부단한 경영혁신과 기업구조조정에 최선을 다한다
<>과감한 기술개발투자와 산업합리화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제품의 부가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국제수지 적자의 주요인인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한다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아래 생산적 협조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간다 <>과소비 사치풍조의 추방과 근검절약 실천으로 건전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등 5개항의 실천사항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경제살리기 아이디어
및 논문을 현상공모하는 방안 등 국민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이에앞서 전국 62개 지방 상공회의소 대표들은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 전원이 서명했다.

< 특별취재단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