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의 유치원용지, 주차장용지, 체육시설용지등
특수시설용지가 불경기때의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IMF시대에 일반부동산시장은 꽁꽁 얼어붙고 있는 반면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경우 어린이시설과 주차장용지 등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탄탄해 이들 특수용지를 노려볼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 특수용지는 택지개발 입안 당시 계획적으로 조성된 땅이어서
기본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등 비교적 안정적 투자여건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매물현황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특수용지는 한국토지공사가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물량규모는 분당신도시 용인수지2지구등 전국 36개지구에서 1백39필지
17만여평에 달하며 수의계약으로 공급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유치원용지 63필지 1만8천여명, 주차장용지 50필지 2만8천평,
병원용지 8필지 6만6천평, 종교용지 7필지 3천평, 체육시설용지5필지
9천여평등이다.

<>유망지역 용지

유치원용지는 아파트단지규모가 큰 곳이 적합하며 수도권지역의 대규모
단지면 더욱 좋다.

현재 분양중인 유치원용지중에는 분당신도시내 5필지, 수원영통지구
1필지, 용인수지2지구 1필지, 기흥구갈2지구 1필지, 의정부민락지구 1필지,
의정부송산지구 1필지 등이 비교적 투자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차장용지는 단지규모가 크고 자가용보유대수가 많은 곳이 유망한 만큼
지방 대도시주변 택지개발지구내 용지를 사는게 유리하다.

현재 공급중인 용지중에는 광주풍암지구 6필지, 남양주 창현지구 1필지,
울산화봉지구 1필지, 아산용화2지구 등을 노려볼만하다.

<>유의점

유치원용지는 특별한 제한이 없는 경우 유치원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체능계학원(음악 미술 무용 체육 컴퓨터 주산학원등)및
놀이방 등 보육시설을 겸할 수 있다.

따라서 단지내 수요의 과다에 따라 수익성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

주차장용지는 용도지역에 관계없이 주차장법에 따라 용적률이 1천5백%
이하로 정해져 있고 연건축면적의 30%까지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의 활용도가 높다.

따라서 아파트단지내의 수요가 가장 많은 유치원용지와 주차장용지를
잘만 활용하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주택지와 비슷하다.

문의 (0342) 738-7072~3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