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출고가격이 또 다시 규격에 따라 7.6%-7.8%까지 올라 올들어 4차례에
걸쳐 28%나 인상됐다.

그러나 가격 인상에도 불구,일부 규격은 물량이 달려 수요자들이 주문후
1주일정도 기다려야 공급이 가능한 실정이다.

1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생산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강원산업은
이번주들어 출고가격을 7%정도 인상했다.

일반철근의 경우 3개월 어음판매 기준으로 t당 31만4천원(부가세별도)에서
33만8천원으로 7.8%를 올려 연초의 22만6천원보다 27.1%가 인상됐다.

13mm와 16mm 규격도 t당 30만9천원과 30만4천원에서 33만3천원과
32만7천5백원으로 7.6%와 7.9%를 올려 연초의 26만1천원과 25만6천원보다
27.6%와 27.9%를 인상했다.

고장력철근도 같은폭으로 올라 t당 10mm가 34만8천원(부가세별도),
13mm가 34만3천원,16 가 33만7천5백원에 각각 출고되고 있다.

출고가격 인상으로 유통단계에서도 연쇄적으로 올라 일반철근이 t당
10mm가 36만원(부가세별도), 13mm와 16mm가 35만5천원과 3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고장력철근은 t당 10mm가 37만원(부가세별도), 13mm와 16mm가 36만5천원과
36만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출고가격 인상에 대해 생산업체들은 원료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고철 가격이 t당 1백60달러선으로 상승한데다 환율상승이 겹쳐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철근생산업체들의 재고는 10월말 현재 13만9천t으로 지난해 동기의
49만9천t보다 무려 72%(36만t)나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