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몰라요" .. 마이크로폰 생산 인천 '극동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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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극심한 불황시대에 견실한 자금운영으로 험한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마이크로폰을 전용 생산하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주안공단
소재 극동음향(대표 김학남)이 바로 그 회사.
마이크로폰 수출과 함께 방송기기 수입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올해 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내다보며 연간 1백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은 커녕, 자금 빌리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시대에 극동음향이 이같은
성장일변도를 달리는 비결은 견실한 자금운영.
이 회사는 수출오더(L/C)를 받아도 이를 빌미로 수출금융을 빌리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것도 결국 빚이기 때문에 보유자금으로 최대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극동음향은 외환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외환계좌를 개설해 놓고 수출대금을
쌓아두는 한편, 수입 방송기기에 대한 결제자금도 여기에서 외환베이스로
자동인출 되도록 해 환차손까지 방지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폰 생산원자재를 1백% 자체개발로 조달하기 때문에
수입이 필요없다는 이유가 한몫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튼튼한 자금운영은 한발 더 나아가 은행과 당좌거래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극동음향은 이에따라 어음발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1백여 거래업체에 대한
결제는 한달을 원칙으로 회사의 보유현금과 지급받은 어음으로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원자재의 국산조달과 환율상승으로 수출품에 대한 원화이익이
급상승하자 롤랜드, 맥슨, 콜롬비아, 샘슨 등 주요 수입사들이 수출단가를
낮춰 이익을 배분하자고 통사정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사장은 "중소기업일수록 기술과 품질에서 자신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뒤 "불황일수록 첨단기술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극동음향은 불황시대에 더욱 넓어진 수출문호를 적극 공략, 이번 기회에
성장폭을 크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인천=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
있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마이크로폰을 전용 생산하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주안공단
소재 극동음향(대표 김학남)이 바로 그 회사.
마이크로폰 수출과 함께 방송기기 수입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올해 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내다보며 연간 1백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은 커녕, 자금 빌리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시대에 극동음향이 이같은
성장일변도를 달리는 비결은 견실한 자금운영.
이 회사는 수출오더(L/C)를 받아도 이를 빌미로 수출금융을 빌리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것도 결국 빚이기 때문에 보유자금으로 최대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극동음향은 외환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외환계좌를 개설해 놓고 수출대금을
쌓아두는 한편, 수입 방송기기에 대한 결제자금도 여기에서 외환베이스로
자동인출 되도록 해 환차손까지 방지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폰 생산원자재를 1백% 자체개발로 조달하기 때문에
수입이 필요없다는 이유가 한몫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튼튼한 자금운영은 한발 더 나아가 은행과 당좌거래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극동음향은 이에따라 어음발행을 하지 않고 있으며 1백여 거래업체에 대한
결제는 한달을 원칙으로 회사의 보유현금과 지급받은 어음으로 대체하고
있다.
심지어 원자재의 국산조달과 환율상승으로 수출품에 대한 원화이익이
급상승하자 롤랜드, 맥슨, 콜롬비아, 샘슨 등 주요 수입사들이 수출단가를
낮춰 이익을 배분하자고 통사정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사장은 "중소기업일수록 기술과 품질에서 자신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뒤 "불황일수록 첨단기술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극동음향은 불황시대에 더욱 넓어진 수출문호를 적극 공략, 이번 기회에
성장폭을 크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인천=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