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금리가 계속되자 할부금융회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자동차업체에 고금리를 요구,업게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할부금융업무를 취급하는 LG
할부금융은 자금조달이 어려운데다 조달하더라도 금리가 연 20%를 넘
자동차할부금융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는 자체부담으로 고객의 할부수요에 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나 대우자동차는 게열할부금융사의 도움이나 은행권을 통
해 할부를 취급하고 있으나 시장실세금리가 치솟자 할부금융사에 보전
해주는 자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업체는 고객들에게 연13.8%의 할부금리를 받고 이금리와 실세
금리와 차이는 할부금융사나 은행등 할부금융기관이 떠안게 돼 있으
나 최근 실세금리가 연 20%를 넘어섬에 따라 할부금융기관들이 업체가
추가로 부담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업체는 판매확대를 위해 무이자를 적용하거나 연 6~8%로
고객할부금리를 낮춘 상태여서 당초 고객에게 받아야할 연13.8%와의 차
이만큼 부담을 안고있는 형편이다.

이로인해 자동차업체들의 수익성은 극도로 악화되고있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