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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주평] '프랭키 스타라이트'..장애소년 고된 삶속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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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처럼 자유롭게 뛰놀수 없어 밤하늘의 별을 벗삼아 지내는 난장이소년,
    그를 이해하고 아버지처럼 돌봐주는 중년남자, 심술궂은 행동으로 소년을
    괴롭히더니 결국 그의 아내가 되는 소녀.

    "프랭키 스타라이트"는 여러가지 면에서 "나의 왼발"을 연상시키는 영화다.

    심각한 장애로 남과 다르게 사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 그가
    예술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것, 어두운 현실을 그리면서 꿈과 희망을 함께
    전한다는 것이 공통점.

    이런 일치점은 "프랭키..."와 "나의 왼발"의 제작자가 같은 사람
    (노엘 피어슨)이라는 데서 확인된다.

    다른 점도 있다.

    "나의 왼발"이 장애(뇌성마비)와 그 극복노력을 처절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프랭키"는 보다 동화적으로 꿈과 희망의
    묘사에 치중한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과 옥상에 앉아 그것을 바라보는 소년의 모습이
    빈번히 등장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

    주인공 프랭키는 아일랜드의 실존 장애자조각가 코반 워커, 소년의
    어머니역은 "니키타"(감독 뤽 베송)의 여성킬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안느 파릴로가 맡았다.

    2차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전쟁고아가 된 어머니는 아일랜드로 밀입국해
    아버지를 모르는 아기 프랭키를 낳는다.

    가난한 데다 친지 한사람 없는 이들 모자를 한 이민국 관리가 감싸주고
    이후 관계는 가족간의 만남으로까지 발전한다.

    그러나 관리의 딸 엠마는 이들 모자를 싫어하고 그들의 강아지를 해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한다.

    우여곡절 끝에 글쓰는 일을 택한 프랭키는 자전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화가가 된 엠마를 만나 결혼한다.

    영화의 미덕은 힘겨운 현실을 그리되 비관적인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꿈과
    희망을 전한다는 것.

    외롭고 고된 현실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난장이소년의 밝은 눈빛과
    미소는 보는 사람에게 "나는 어떤가"라고 되묻게 한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행복이란 부와 외모등 외적 조건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음에
    달렸다는 것.

    20일 개봉.

    <조정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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