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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대란] '급등환율' 왜 꺾이지 않나 : 단기부채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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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면서 해외에서 단기부채 상환요구가
    폭주, 외환위기가 구조화되고 있다.

    현재 금융기관 예탁금등을 제외하고 즉시 사용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12월10일 현재 전체 외환보유액 2백6억달러의 절반인 1백억달러
    수준.

    이에 반해 연말결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이달말까지 상환을 독촉하는 단기부채금액은 2백억달러를 넘는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방침 확정후에도 환율.
    금리폭등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국내금융시장이 심하게 흔들리자 만기연장을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금까지 드러난 1년미만의 단기부채규모는 6백80억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해외진출기업들이 현지에서 직접 조달한 5백16억달러의 역외금융분
    까지 합하면 족히 1천2백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국내 모기업이 지급보증을 선 역외차입은 자칫 모기업의 "해외
    디폴트(부도)"로 이어져 한국계 기업 전체의 신인도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이에따라 12일부터 기업의 역외금융부문에 대한
    대책마련에 착수했으나 워낙 외환보유고가 작아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또 금융시장의 혼조가 지속될 경우 한달평균 70-80억달러씩 만기가 돌아올
    단기부채상환문제도 결코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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