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 저에너지X선을 이용한 비파괴 검사장치를
국내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저에너지X선 비파괴검사장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개발의뢰를 받아
개발된 제품으로 온수공급배관의 단열 시공상태를 검사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기존 X선장치보다 성능이 우수해 배관에 시공된 발포 폴리
우레탄의 발포상태를 정확시 판독할수있을 뿐 아니라 무게 부피등이
작아 현장 운반과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인체에 해로운 1백40-1백60kv의 고에너지를 사용하는 종래의 X선
장치와 달리 50kV미만의 저에너지X선을 사용했으며 가격도 종래제품의
3분의 1수준인 1천만원선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이번 제품의 개발로 자사가 공급하는
열공급배관의 단열재시공상태를 파악할수있게돼 그간 큰 문제점으로
대두돼왔던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할수있게 됐다.

개발책임자인 국립기술품질원의 김준형박사는 "이 제품은 저밀도구조인
PCB기판의 내부구조분석은 물론 플라스틱 사출품의 기포검사와 플라스틱
재료의 접착및 코팅에 대한 검사등 그 용도가 다양해 제조업분야에도 널리
사용할수있다"고 밝혔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