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미국/일본 경기 후퇴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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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뉴욕=김경식.이학영 특파원 ]
한국 등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미국과 일본의 업계에도 경기후퇴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0년 이후 7년째 경기확장을 구가해온 미국의 산업계는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금년의 3.7~3.8%에서 내년에는 2%대로
급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기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반도체 컴퓨터 등 하이테크
분야이며 이밖에 아시아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들은 벌써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피해가 속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최근 영업보고서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사태와
달러강세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29%나 폭락했다.
또 전체 매출의 30%를 아시아 시장에 의존하는 코카콜라 주식도 지난 8일
수익률 저하 전망을 발표한 후 4%가량 하락했으며 J.P.모건의 주가도 10~11월
중 수입감소 발표에 따라 4% 떨어졌다.
이밖에 보잉은 아시아 항공사들이 발주한 제트기 20대의 인도가 3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호텔 및 카지노 업계도 아시아로부터의 관광객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도 한국의 경제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수출감소 등의 타격을
입고 있다.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의 수출은 지난 9월이후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격감
했으며 신일본제철 등 철강업체들은 내년 1.4분기의 대한국 냉연제품수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스텐레스 강판도 최근 상담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일본의 산업전반에 걸쳐 한국 금융위기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의 수출업계는 내년의 대한국 수출이 이 전반적으로 20~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제3국 시장에서도 원화폭락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한국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본 대장성이 이날 발표한 기업실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일본의 전산업(금융 보험제외) 매출은 15분기만에 처음으로 1.6% 감소했으며
내년 1.4분기의 매출전망도 마이너스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
한국 등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미국과 일본의 업계에도 경기후퇴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0년 이후 7년째 경기확장을 구가해온 미국의 산업계는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금년의 3.7~3.8%에서 내년에는 2%대로
급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기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반도체 컴퓨터 등 하이테크
분야이며 이밖에 아시아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들은 벌써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피해가 속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최근 영업보고서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사태와
달러강세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29%나 폭락했다.
또 전체 매출의 30%를 아시아 시장에 의존하는 코카콜라 주식도 지난 8일
수익률 저하 전망을 발표한 후 4%가량 하락했으며 J.P.모건의 주가도 10~11월
중 수입감소 발표에 따라 4% 떨어졌다.
이밖에 보잉은 아시아 항공사들이 발주한 제트기 20대의 인도가 3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호텔 및 카지노 업계도 아시아로부터의 관광객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도 한국의 경제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수출감소 등의 타격을
입고 있다.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의 수출은 지난 9월이후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격감
했으며 신일본제철 등 철강업체들은 내년 1.4분기의 대한국 냉연제품수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스텐레스 강판도 최근 상담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일본의 산업전반에 걸쳐 한국 금융위기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의 수출업계는 내년의 대한국 수출이 이 전반적으로 20~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제3국 시장에서도 원화폭락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한국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본 대장성이 이날 발표한 기업실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일본의 전산업(금융 보험제외) 매출은 15분기만에 처음으로 1.6% 감소했으며
내년 1.4분기의 매출전망도 마이너스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