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에서도 국민차가 나온다.

중국 경제정보보는 12일 "배기량 8백cc급의 경소형차량이 내년 3월쯤
선보일 것"이라면서 "가정에서 주로 사용될 이 소형차는 중국의 자동차
문화에 일대 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북방공업그룹이 생산할 이 경소형차의 모델명은 샤오푸싱이다.

이 경소형차는 엔진(일본 스즈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조달할
예정이라고 경제정보보는 전했다.

대당 차량판매값은 6천~6천5백달러선이다.

그동안 중국 차량수요를 주도해온 회사와 공공기관들은 소형차보다는
2천cc급 이상의 중대형차나 외제차를 선호해 중국에서는 경소형차가 발붙일
틈이 없었다.

그러나 중국 각 가정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1천cc급 내외의 소형차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