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은행은 12일 지하철 버스 택시 요금등을 카드 하나로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는 "하나로 전자지갑 카드"를 개발, 15일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카드는 교통요금 지불에서부터 백화점 등의 물품대금지불, 각종
은행거래, 기타 생활편의시설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첨단카드로서 그동안
3개월여간의 부분시행을 거쳐 이번에 본격 시행하게 된 것이다.

부분시행 기간중 하나로교통카드의 이용실적은 지하철 버스를 포함해
모두 4백56만건에 이르고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지하철 6만4천백여명,
버스 1만3천6백여명이었으며 이용금액은 약 10억4천만원을 넘어섰다.

카드 보급매수는 하나로교통카드가 8만여매, 하나로 전자지갑카드는
1천매가 시험발급, 사용됐다.

하나로카드는 하나로대중교통카드와 하나로전자지갑카드로 구분
발행되는데, 하나로대중교통카드는 일반용 대학생용 중고생용등 3종류가
있으며 토큰 판매소 지하철판매소 동남은행등에서 구입, 보충해 사용할 수
있다.

전자지갑카드는 신용카드 소지자격을 갖는 일반인 대상으로 동남은행
전영업점에 발급된다.

지하철 버스 택스요금을 내는데 이용할 수 있다.

동남은행은 "지난 9월에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추진위원회 사찰단이,
지난 10월에는 브라질 상파울시 및 중국 광동성 교통관계자들이 은행을
방문해 하나로카드시스템을 관찰하는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