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월출산' .. 눈꽃 만발한 준봉 "웅장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MF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러 겨울산을 찾아가보자.
겨울산은 매섭기도 하지만 눈꽃으로 아름답게 치장, 인간을 포근하게
감싸주기도 한다.
영암 월출산은 결코 높지는 않지만 기암괴석의 준봉들을 거느려 웅장미가
돋보이는 겨울산이다.
힘든 산을 오르며 지난 세월의 "나의 경제생활"을 반성해보고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것도 좋다.
월출산자락엔 천년고찰 도갑사가 있고 주변에 왕인 박사유적지와 최근
철새가 찾아오는 영암호도 있어 자연과 문화유적을 함께 보며 휴식을 취할수
있다.
수질이 좋은 대형온천시설도 지난 8월 개장,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 월출산 =8백9m높이의 이 산은 소백산맥이 국토의 서남쪽을 향해
달려내려 오다가 영암땅에 이르러 빚어놓은 명산이다.
오묘한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이 산은 암석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려왔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시루봉 등 암봉들이
구름속에서 빚어내는 장관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또 사자 곰 용 거북 매 범따위의 동물형상 바위와 가새바위 등 갖가지
모양의 바위는 자연 수석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월출산은 사철 아름답지만 거대한 고드름으로 치장하는 겨울이 특히
절경이다.
기암과 철쭉나무에 핀 상고대 설화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영암읍에서 월출산을 끼고 남쪽으로 4km쯤 가면 영암아리랑의 시비가
있는 천황사입구에 도착한다.
이 곳이 월출산산행의 기점이다.
천황사를 지나 바람골계곡을 따라 오르면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높이
120m, 길이 52m)를 만난다.
양쪽 암봉에 걸쳐 있는 철다리를 지날땐 아찔한 스릴을 느낀다.
구름다리를 지나 바람폭포를 거쳐 통천문을 지나면 월출산의 주봉
천황봉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서해안의 일몰광경, 그리고 주지봉에서
바라보는 월출광경은 월출산만의 빼어난 자랑이다.
천황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도갑사쪽으로 1시간 정도 걸으면 9개의
바위웅덩이가 있는 구정봉에 닿는다.
구정봉에서 향로봉을 향해 능선을 걷다보면 마치 조물주의 걸작품을
한곳에 모아다가 기암전시회를 열고 있는듯 기암괴봉들이 널려 있다.
향로봉을 지나면 억새풀지대인 미왕재가 나오고 미왕재에서 1시간정도
내려가면 도갑사다.
총산행거리는 약 10km로 6시간정도 소요된다.
<> 도갑사 =월출산 서남쪽 기슭에 있는 이 절은 신라 문무왕1년(661년)에
이 고장출신이며 풍수지리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도선국사의 탄생설화가 얽혀 있기도 한 이 절을 둘러싼 풍치는 월출산의
경치중 으뜸이다.
당시의 건물들은 모두 불타 없어졌으나 국보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절의 해탈문과 고려시대의 유물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이 미륵전에
남아 관광객을 반겨준다.
해탈문을 들어서는 좌우길목의 대숲도 한겨울을 아랑곳 하지않고 늘 푸르러
찾는이의 마음을 싱그럽게 한다.
<> 왕인 박사유적지 =백제때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하여 일본아스카
문화의 원조로 추앙받고 있는 왕인 박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하여 왕인 박사의
탄생지인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에 지난 87년 조성됐다.
유적지내에는 왕인 박사의 일대기와 기록화가 보관된 전시관, 학문을
익히던 양산재, 동료들과 담소를 즐겼다는 양사재 등이 있다.
<> 영암호 =전남 영암군 삼호면과 해남군 화원.산호면을 잇는 영암.금호
방조제는 작년 11월6일 준공됐다.
영암호조성이후 철새들이 몰려오기 시작해 새로운 철새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영암방조제 주변에는 핫꽁치 웅어 갈치 등의
고기들이 많이 몰려들어 하구언둑은 주말이면 2천여명의 낚시꾼들로 붐비는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 월출산온천관광호텔 =지난 8월29일에 개관, 영암의 새 명소로 등장한
이 호텔은 영암읍에서 북서쪽인 시종.도포방향으로 5km 거리에 있다.
호텔이 위치한 곳은 지난 93년10월에 지정된 온천지구로 영산강의
한 지류인 영암천과 드넓은 영암평야를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9천평의 넓은 부지에 야외광장과 산책로, 연못, 3백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등을 확보하고 있다.
1천5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온천욕장은 2층 높이의 천장과 야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창으로 둘러싸여 있어 리조트온천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온천수는 맥반석온천에 전형적인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긴장된 신체기능을
이완.안정시키는데 특효가 있다고 한다.
개관 이후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온천욕을 하기위해 찾고 있으며 입욕료는
평일 5천원, 주말 6천원이다.
60실의 객실도 어느곳 하나 막힘이 없이 탁트인 조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실외연회장 오락실 특산품점 등 다양한 부대업장도 갖추고
있다.
문의 (0693)72-5800
[[ 여행메모 ]]
호남고속도로 광산IC로 빠져나와 나주~영암방면 13번국도를 타고 남하한다.
영암읍5거리에서 강진쪽으로 3km쯤 가다 월출산주유소에서 좌회전해
1.5km 가량 더 들어가면 천황사입구다.
도갑사와 왕인박사유적지는 영암읍5거리에서 819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대중교통은 광주까지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광주서 영암까지는
직행버스가 자주 다닌다.
영암읍에선 목포행 시외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다 도갑사나
왕인박사유적지에서 내리면 된다.
숙박은 영암읍의 제일장이나 월출산 도갑사 산장호텔, 천황사 입구
산악인의 집((0693)73-3778)등을 이용한다.
영암의 별미는 세발낙지 가물치 짱뚱어탕등.
세발낙지는 영암읍에서 영암호로 가는 중간에 있는 학산면 독천리에 있는
식당단지에서 맛볼수 있다.
이 중 독천식당((0693)72-4222)이 유명하다.
영암읍내에 있는 동락식당((0693)73-3338) 중원회관((0693)73-6700)
등에서는 세가지를 모두 맛볼수 있는데 특히 중원회관에서는 가물치구이를
잘한다.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93)71-1404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
겨울산은 매섭기도 하지만 눈꽃으로 아름답게 치장, 인간을 포근하게
감싸주기도 한다.
영암 월출산은 결코 높지는 않지만 기암괴석의 준봉들을 거느려 웅장미가
돋보이는 겨울산이다.
힘든 산을 오르며 지난 세월의 "나의 경제생활"을 반성해보고 새로운
다짐을 해보는 것도 좋다.
월출산자락엔 천년고찰 도갑사가 있고 주변에 왕인 박사유적지와 최근
철새가 찾아오는 영암호도 있어 자연과 문화유적을 함께 보며 휴식을 취할수
있다.
수질이 좋은 대형온천시설도 지난 8월 개장,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 월출산 =8백9m높이의 이 산은 소백산맥이 국토의 서남쪽을 향해
달려내려 오다가 영암땅에 이르러 빚어놓은 명산이다.
오묘한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이 산은 암석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려왔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시루봉 등 암봉들이
구름속에서 빚어내는 장관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또 사자 곰 용 거북 매 범따위의 동물형상 바위와 가새바위 등 갖가지
모양의 바위는 자연 수석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월출산은 사철 아름답지만 거대한 고드름으로 치장하는 겨울이 특히
절경이다.
기암과 철쭉나무에 핀 상고대 설화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영암읍에서 월출산을 끼고 남쪽으로 4km쯤 가면 영암아리랑의 시비가
있는 천황사입구에 도착한다.
이 곳이 월출산산행의 기점이다.
천황사를 지나 바람골계곡을 따라 오르면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높이
120m, 길이 52m)를 만난다.
양쪽 암봉에 걸쳐 있는 철다리를 지날땐 아찔한 스릴을 느낀다.
구름다리를 지나 바람폭포를 거쳐 통천문을 지나면 월출산의 주봉
천황봉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서해안의 일몰광경, 그리고 주지봉에서
바라보는 월출광경은 월출산만의 빼어난 자랑이다.
천황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도갑사쪽으로 1시간 정도 걸으면 9개의
바위웅덩이가 있는 구정봉에 닿는다.
구정봉에서 향로봉을 향해 능선을 걷다보면 마치 조물주의 걸작품을
한곳에 모아다가 기암전시회를 열고 있는듯 기암괴봉들이 널려 있다.
향로봉을 지나면 억새풀지대인 미왕재가 나오고 미왕재에서 1시간정도
내려가면 도갑사다.
총산행거리는 약 10km로 6시간정도 소요된다.
<> 도갑사 =월출산 서남쪽 기슭에 있는 이 절은 신라 문무왕1년(661년)에
이 고장출신이며 풍수지리의 대가로 이름을 떨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도선국사의 탄생설화가 얽혀 있기도 한 이 절을 둘러싼 풍치는 월출산의
경치중 으뜸이다.
당시의 건물들은 모두 불타 없어졌으나 국보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절의 해탈문과 고려시대의 유물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이 미륵전에
남아 관광객을 반겨준다.
해탈문을 들어서는 좌우길목의 대숲도 한겨울을 아랑곳 하지않고 늘 푸르러
찾는이의 마음을 싱그럽게 한다.
<> 왕인 박사유적지 =백제때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하여 일본아스카
문화의 원조로 추앙받고 있는 왕인 박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하여 왕인 박사의
탄생지인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에 지난 87년 조성됐다.
유적지내에는 왕인 박사의 일대기와 기록화가 보관된 전시관, 학문을
익히던 양산재, 동료들과 담소를 즐겼다는 양사재 등이 있다.
<> 영암호 =전남 영암군 삼호면과 해남군 화원.산호면을 잇는 영암.금호
방조제는 작년 11월6일 준공됐다.
영암호조성이후 철새들이 몰려오기 시작해 새로운 철새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영암방조제 주변에는 핫꽁치 웅어 갈치 등의
고기들이 많이 몰려들어 하구언둑은 주말이면 2천여명의 낚시꾼들로 붐비는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다.
<> 월출산온천관광호텔 =지난 8월29일에 개관, 영암의 새 명소로 등장한
이 호텔은 영암읍에서 북서쪽인 시종.도포방향으로 5km 거리에 있다.
호텔이 위치한 곳은 지난 93년10월에 지정된 온천지구로 영산강의
한 지류인 영암천과 드넓은 영암평야를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9천평의 넓은 부지에 야외광장과 산책로, 연못, 3백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등을 확보하고 있다.
1천5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온천욕장은 2층 높이의 천장과 야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창으로 둘러싸여 있어 리조트온천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온천수는 맥반석온천에 전형적인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긴장된 신체기능을
이완.안정시키는데 특효가 있다고 한다.
개관 이후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온천욕을 하기위해 찾고 있으며 입욕료는
평일 5천원, 주말 6천원이다.
60실의 객실도 어느곳 하나 막힘이 없이 탁트인 조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실외연회장 오락실 특산품점 등 다양한 부대업장도 갖추고
있다.
문의 (0693)72-5800
[[ 여행메모 ]]
호남고속도로 광산IC로 빠져나와 나주~영암방면 13번국도를 타고 남하한다.
영암읍5거리에서 강진쪽으로 3km쯤 가다 월출산주유소에서 좌회전해
1.5km 가량 더 들어가면 천황사입구다.
도갑사와 왕인박사유적지는 영암읍5거리에서 819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대중교통은 광주까지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광주서 영암까지는
직행버스가 자주 다닌다.
영암읍에선 목포행 시외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다 도갑사나
왕인박사유적지에서 내리면 된다.
숙박은 영암읍의 제일장이나 월출산 도갑사 산장호텔, 천황사 입구
산악인의 집((0693)73-3778)등을 이용한다.
영암의 별미는 세발낙지 가물치 짱뚱어탕등.
세발낙지는 영암읍에서 영암호로 가는 중간에 있는 학산면 독천리에 있는
식당단지에서 맛볼수 있다.
이 중 독천식당((0693)72-4222)이 유명하다.
영암읍내에 있는 동락식당((0693)73-3338) 중원회관((0693)73-6700)
등에서는 세가지를 모두 맛볼수 있는데 특히 중원회관에서는 가물치구이를
잘한다.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93)71-1404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