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영업중지를 신고한 동서증권이 지급보증을 선 미상환회사채의
규모가 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감독원은 동서증권이 지급보증한 회사채가운데 아직 갚지
못한 회사채는 총 94건 5천5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상장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일반사채가 37건 2천6백45억원,
전환사채(CB)가 5건 3백20억원 등이며 비상장회사 발행사채는 일반사채만
52건 2천85억원이다.

증감원은 삼미종합특수강등 이미 부도가 나 동서증권이 대신 지급해야할
돈은 8개사 12건에 총 8백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