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프린터등 컴퓨터와 주변기기업체인 큐닉스컴퓨터가 12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큐닉스컴퓨터는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큐닉스컴퓨터가 전날 이 은행 학동지점에 돌아온 기업어음
(CP) 40억원 등 모두 60억원을 이날 오전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1호인 큐닉스는 올해 매출 1천3백억원의 중견업체로
주력사업인 프린터부문에서 한국HP 삼성전자등 대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데다 사옥건설 큐닉스파이낸스등 계열사의 사업확장 등으로
자금압박에 시달려 왔다.

업계는 큐닉스의 부도로 컴퓨터업계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을 크지
않겠지만 프린터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