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지역으로의 승강기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4일 파키스탄내 아시아나쇼핑센터와 텔레커뮤니
케이션빌딩에 설치될 엘리베이터 16대를 잇달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는 올들어 파키스탄에만 50여대, 3백만달러 규모의 엘리
베이터를 수출했으며 향후 IITC 등 현지업체와의 대리점계약을 통해
수출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현지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현대는 이에 앞서 지난 96년초 인도업체와 엘리베이터의 생산 및
설치.보수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회사 관계자는 "인도시장에의 수출호조가 인접국가인 파키스탄으로
확대됐다"며 서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