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업체인 에이탑(대표 김복규)이 자석선글라스를 "파올로리치"란 자체
브랜드로 프랑스에 수출한다.

에이탑은 프랑스 안경업체인 그로스필리로부터 자석선글라스 2종 5백개를
보내 달라는 1차 주문을 받아 개당 13달러씩 6천5백달러에 수출할 계획
이라고 14일 밝혔다.

수출되는 제품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판매만 해오던 이 회사가 자체
개발, 특허출원한 선글라스덮경과 안경세트로 덮경은 자석을 부착해 도수
있는 안경에 걸쳐 착용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에이탑측은 13달러인 단가는 국내 안경테 선글라스의 평균단가 5달러보다
훨씬 높은데다 자체브랜드수출로는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그로스필리가 내년도에 5천개정도 추가주문을 희망하고 있어 여름
성수기 이전에 프랑스수출이 본격화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터키 무역업체 마즈텍으로부터 안경테 8개모델 3백15장을
보내달라는 1차주문을 받아 역시 자사브랜드로 장당 5달러씩에 수출할 계획
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