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코스닥증권 이사장공채에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이 지원했다.

코스닥증권이 13일 지원자를 잠정 마감한 결과 외국인은 이미 3명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2,3명의 지원서가 추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내국인들은 마감일인 13일 2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증권은 지원자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외국인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초석을 다질 초대이사장에 내국인의 지원자가 적은 것은
국제적인 감각과 공공기관의 수장이라는 두가지 조건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이철수 전내정자가 갑자기 사의를 표시하는 바람에 홍보기간이
짧았던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응시한 외국인은 홍콩계 증권사 전한국지점장,미국계 중견증권사의
부사장, 미국 유럽 중동지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외국계 증권사임원
등으로 알려졌다.

내국인은 50대 후반의 전 증권사 해외담당 임원들로 전해졌다.

코스닥증권은 변호사 대학교수등 공익위원으로 사장선임위원회를
구성, 이달중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