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 경제] 금융위기 해외 반응 : 일본..직접지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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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국경제 중대국면에 원화폭락, 외화유입중단 대외거래전면 중지도"
"일본의 융자 상환불능우려 일본은행의 신용불안에 직결" "한국 IMF와 마찰"
"한국경제 핀치 단기채무 1백63억달러, 연내 상환기한"..
일본 조간신물들은 13일자 1면 머릿기사, 3면 종합면의 해설기사, 경제면
머릿기사 등으로 한국의 위기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주식시장의 휴장을 요구하면서 주문전표를 내팽개치고 있는 컬러사진을
비롯 고객이 몰려 있는 동서증권의 창구, 거래정지로 환율표시 등이 꺼진
서울시내 외환교환점등의 사진까지 곁들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제조건의 이행을 둘러싸고 한국과 IMF간에 마찰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통화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IMF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단기채무상환이 쇄도하는 연말까지 안정을 회복할수 있을지가
최대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IMF 지원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국가적
부도"를 의미하는 대외채무지불정지 직전의 중대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노부하라 아시아연구센터소장은 "한국이 연말까지 결제
해야할 대외채무가 1백억~1백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한국이 현 위기를
탈출할수 있느냐의 여부는 IMF지원 패키지가 실현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로 부터의 지원이 무산될 경우 미국과 일본에 손을 내밀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필요로 하는 외화를 조달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한국이 외환조달에 실패, 일시적이라도 채무불이행사태에 빠지게될
경우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므로 IMF와 선진국들이 이러한 사태발생
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같은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은
5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샤대의 핫토리 다미오교수(개발사회학)는 "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3기관(제1라인)에 의한 3백50억달러지원만으로는 한국의 국제신용도회복
이 어렵다"며 제2라인인 미국 일본이 한국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는 80년대이후 2번의 구조조정때 엔화강세로 위기를
넘겼지만 이번에는 엔저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일본이 국제금융시장에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그룹들이 솔선해서 부실한 사업들을 정리,채산성을
우선하는 경영으로 산업의 구조를 조정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위기를 계기로 한국이 종래의 "개발형"에서 "안정성장형"으로
경제운영의 틀을 바꿀수 있는 찬수를 맞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
"한국경제 중대국면에 원화폭락, 외화유입중단 대외거래전면 중지도"
"일본의 융자 상환불능우려 일본은행의 신용불안에 직결" "한국 IMF와 마찰"
"한국경제 핀치 단기채무 1백63억달러, 연내 상환기한"..
일본 조간신물들은 13일자 1면 머릿기사, 3면 종합면의 해설기사, 경제면
머릿기사 등으로 한국의 위기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주식시장의 휴장을 요구하면서 주문전표를 내팽개치고 있는 컬러사진을
비롯 고객이 몰려 있는 동서증권의 창구, 거래정지로 환율표시 등이 꺼진
서울시내 외환교환점등의 사진까지 곁들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제조건의 이행을 둘러싸고 한국과 IMF간에 마찰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통화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IMF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단기채무상환이 쇄도하는 연말까지 안정을 회복할수 있을지가
최대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IMF 지원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국가적
부도"를 의미하는 대외채무지불정지 직전의 중대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노부하라 아시아연구센터소장은 "한국이 연말까지 결제
해야할 대외채무가 1백억~1백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한국이 현 위기를
탈출할수 있느냐의 여부는 IMF지원 패키지가 실현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로 부터의 지원이 무산될 경우 미국과 일본에 손을 내밀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필요로 하는 외화를 조달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한국이 외환조달에 실패, 일시적이라도 채무불이행사태에 빠지게될
경우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므로 IMF와 선진국들이 이러한 사태발생
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같은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은
5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샤대의 핫토리 다미오교수(개발사회학)는 "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3기관(제1라인)에 의한 3백50억달러지원만으로는 한국의 국제신용도회복
이 어렵다"며 제2라인인 미국 일본이 한국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는 80년대이후 2번의 구조조정때 엔화강세로 위기를
넘겼지만 이번에는 엔저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일본이 국제금융시장에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그룹들이 솔선해서 부실한 사업들을 정리,채산성을
우선하는 경영으로 산업의 구조를 조정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위기를 계기로 한국이 종래의 "개발형"에서 "안정성장형"으로
경제운영의 틀을 바꿀수 있는 찬수를 맞을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