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위험관리연구회 회장>

-위험관리 연구회의 출범 동기는

"국가경제의 파산, IMF구제금융 신청 등으로 국내금융시장 자금시장은
전면 개방하게 되며 국내 위험관리 시장은 획기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위험관리시장이란 여러가지 위험요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상품들을
사고 파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금융선물, 옵션, 스와프등과 같은 파생금융상품등이 그러한
상품들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영업형태는 단순히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해서
대출로 운용하던 단순한 자금중개기능에서 경제주체 각자의 다양한 시장
예측에 근거한 시장위험을 중개하는 리스크의 중개기능을 담당하는 시장으로
급속히 변모해갈 것이다.

위험관리연구회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고 연구하기위해
출범하게 된 것이다"

-위험관리 시장이란

"현재의 시장환율을 원.달러 기준으로 1천원이라고 할때 향후 환율이
상승하면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이익이 생기는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A와
그 반대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B가 있다고 가정하면 현 수준에서 A는
환율 하락리스크를 지고 있고 B는 환율상승리스크를 지고 있는 셈이다.

금융기관은 양자의 사이에서 환리스크를 서로 교환하는 거래를 원할 경우
금융기관은 양자간의 선물환거래를 중개할수 있으며 은행은 사자.팔자 사이의
차이만을 중개수수료로 수입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리스크관리의 중개시장은 외화뿐만 아니라 원화부문까지
감안한다면 향후 3천조원 이상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위험관리연구회의 활동방향은

"본 위험관리연구회는 완전개방되는 국내금융시장에서 리스크의 정확한
인식및 리스크 관리기법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국내위험관리 시장의 성장에
대비한 은행내 취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험관리에 대한 연구활동을 지원함을
목적으로 한다.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한 은행의 인프라 구축방안은

"리스크 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위한 조직으로 개편해야 한다.

예컨대 현재 원화 외화로 분리되어 있는 딜링체계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혹은 분리된 리스크관리 파트를 하나의 시장리스크관리부 등으로
개편해야 한다.

또 리스크의 효율적인 집중체제를 확립하여 본.지점간에 리스크를
전담부서로 집중하고 부서 또는 파트별 내부거래체제의 확립도 고려해볼만
하다"

-향후 연구 과제는 어떤 것이 있나

"국내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감독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연구과제를
법률.회계부문, 위험관리 연구등 분과별로 연구.개발하여 앞으로 급신장할
국내 위험관리 시장에 대비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