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16메가 싱크로너스 그래픽램(SGRAM)의 양산
에 들어갔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그래픽메모리중 최고속도와 최대용량을 지닌 제품으로
멀티미디어시대의 가장 중요한 분야인 그래픽메모리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양산에 들어가는 16메가SG램은 정보처리속도가 1백43MHz로
기존의 비디오램이나 윈도램에 비해 3배정도 빠르고 용량도 2배에 달해
3차원 그래픽 멀티미디어까지 지원할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가격이 일반 D램의 2배에 달해 부가가치가 높은데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그래픽메모리의 대용량화 고속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어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용량그래픽메모리의 세계시장은 98년 10억달러에서 99년 15억달러, 2000년
2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삼성전자는 내년중 이 시장의 30%를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