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등 3개사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주식매각에 실패해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청약을 한달뒤로 연기했다.

이에따라 이들 3개사는 오는 26일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공개승인을
받을 예정인 한국내화와 함께 내달 22,23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하게 된다.

15일 증권감독원은 지난 12일 제일기획 스탠더드텔레콤 세화(12월22,
23일 공모주청약 예정)등이 주간사인 LG 동양 대우증권등을 통해 기관
상대로 공개규모의 40%를 매각하려했으나 기관참여가 극히 부진해 실패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3개사는 공모주청약일정을 내달 22,23일로 연기하는
내용의 유가증권 정정신고서를 오는 19일께 제출할 예정이며 수요예측
방식에 의한 기관상대 주식매각은 내달 6일께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3개사가 내달 6일에도 기관상대 주식매각에 실패할 경우에 내달 22,
23일의 기업공개가 완전철회되며 97년도 재무제표를 근거로 다시 주간
사계획서를 제출해야한다고 증감원은 설명했다.

한편 증관위는 오는 28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체인 한국내화(공개규모
45.44억원)의 기업공개를 승인할 예정이며 제일기획등 3사와 한국내화가
함께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면 공개규모는 총 2백97.44억원으로 늘어난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